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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독백
"홀로 있다는 것이 외롭지 않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들이 있었다."
어느 날, 내 삶에 정작 나 자신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정한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질문은 총을 든 사격수였고, 나는 그 총구 속 실탄이었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어떤 요구에도 얽매이지 않는 곳에서 심연에 숨은 진짜 나를 찾기로 했다. 대륙을 오가는 기차 안, 런던 게이 클럽, 스위스의 자연, 베를린 퀴어 퍼레이드 속에서…. 100일간 떠오른 독백들을 단상집으로 엮었다. 때론 불안했고 때론 공허했지만, 그럼에도 나아갔다. 고독했던 독백들이 비로소 춤추기 시작한다. 당신의 이야기도 그 리듬에 함께하길.
검정 — 한국어판 · 흰색 — 영문판
치기어린사유시리즈 #1~#8
불안과 고독 사이의 감정들을 짧은 문장과 손그림으로 엮은 소책자 시리즈 입니다. 앞면은 한국어, 뒷면은 번체·영어로 시작되는 반반 구성의 셀프 중철제본으로, 서로 다른 언어의 감정이 한 권 안에서 마주보듯 이어집니다.
여름을 준비하는 마음
"떠올리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여름의 장면이 있나요?"
한낮의 나른함, 멀리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호수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 2024년 베를린에서 마주한 여름의 풍경과 마음의 기척을 사진으로 엮었습니다. 바다가 없어도 공원에서 태닝을 하고, 호수에 발을 담그며 여름을 누리는 사람들처럼— 일상 속에서 피서를 즐기는 그 평화로운 장면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르익는 녹음과 함께 다가오는 여름, 당신에게도 그런 기억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일상의 여름
"특별한 여름은 멀리 있지 않다."
여름휴가는 언제부터 멀리 떠나는 일과 동의어가 되었을까. 나 역시 낯선 풍경 속에 들어서야 비로소 여름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러다 베를린의 한 동네 공원에서 멈춰 섰다. 풀밭 위에 머무는 사람들의 평범하고 완전한 여름을 보며, 휴식은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는 단순한 진실을 깨달았다. 우리 동네 공원은 언제부터 스쳐 지나가는 회색 배경이 되었을까. 한강은 언제부터 관광지의 조연이 되었을까. 《일상의 여름》은 멀리 떠난 덕분에 오히려 가까운 것들의 가치를 다시 알게 된 담담한 기록이다. 여름은 거창한 모험이 아니라, 나무 그늘 아래 가만히 머무는 태도에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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